
산림청의 목재유통시설 보완 지원사업이 현장 설비 개선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화천목재가 노후 설비 교체와 신규 장비 도입을 통해 집성재 생산 공정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화천목재는 최근 산림청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총 6억5000만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노후 핑거조인트 설비를 교체하고, 수직 유압프레스를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핑거조인트 설비는 집성재 생산의 핵심 공정으로, 라미나를 일정 길이로 접합해 구조재나 내장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장비다. 그러나 설비 노후화가 진행될 경우 고장 빈도가 높아지고 생산 효율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화천목재 역시 기존 장비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공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비 교체를 통해 공정 안정성과 작업 속도가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규 장비 도입은 단순한 교체를 넘어 생산 방식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이창희 대표는 “집성 기둥이나 보를 생산할 때 조인트 작업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절감된 시간만큼 다른 공정에 투입할 수 있어 전체 생산 효율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수평 집성기는 곡면재 생산에 활용하고, 직선재는 수직 유압프레스를 활용할 수 있어 생산 방식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집성재 생산 공정에서는 제품 형태에 따라 설비 선택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곡면재는 수평 프레스가 유리한 반면, 직선재는 수직 프레스가 공간 활용과 작업 효율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이러한 설비 이원화는 제품 다양화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단순한 설비 교체를 넘어, 중소 목재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의 실질적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와 효율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설비 투자에 대한 공공 지원은 산업 기반 유지와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목재산업은 설비 의존도가 높은 산업인 만큼, 노후 장비의 적기 교체와 공정 개선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화천목재의 이번 투자가 생산 효율성 개선과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 한국목재신문 https://www.wood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