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목재의 고부가가치 이용 확대와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협동조합 설립 논의가 본격화됐다. 국산목재이용기술협동조합 발기인들은 지난 3월 5일 인천 서구 원창동 사무실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정관과 초기 운영방안, 사업 아이템 등을 논의하며 조합 설립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전체 발기인 11명 가운데 9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박우찬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윤형운, 이운욱, 윤재호, 박종철, 정현태, 김현승, 김형준, 이창희 등이다. 발기인들은 조합 설립 취지와 방향을 공유하고, 정관 문안을 장시간 검토하며 조합의 조직 운영과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날 논의 결과 조합의 정식 명칭은 ‘국산목재이용기술협동조합’으로 정해졌다. 발기인들은 오는 3월 20일까지 정관을 최종 확정하고, 4월 16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조합 사무실 운영과 초기 사업 추진 방식도 함께 논의됐으며, 창립 이후 단계적으로 사업 기반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국산목재이용기술협동조합(KWTC)은 국산 목재의 활용 확대와 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낙엽송과 소나무 등 국산 수종의 고부가가치 가공과 이용 확대를 통해 수입재 의존도를 낮추고, 조합원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개별 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설비와 기술 역량을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생산비 절감과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산목재 산업화의 실질적 기반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합이 구상하는 주요 사업도 구체적이다. 국산목재 활용 제조공장 운영을 비롯해 현대화된 제재공장과 건조공장, 합판 및 LVL 생산시설 운영이 주요 검토 대상이다. 여기에 원목 집하장 위탁운영, 공동구매와 물류 효율화, 기술개발과 표준화, 공동 마케팅과 판로 개척, 교육 및 컨설팅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친목 조직이 아니라 생산과 유통, 기술과 시장을 아우르는 실질적 사업조직으로 협동조합을 육성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번 발기인대회는 국산목재이용기술협회 회원 자격을 가진 인사들이 중심이 돼 조합 설립을 추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장에서 국산목재 산업의 한계와 가능성을 함께 고민해 온 인사들이 직접 참여해 제도와 사업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조합의 실행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우찬 추진위원장은 “국이협 회원 자격을 가진 분들이 조합을 결성하는 뜻깊은 발기인 자리가 돼서 기쁘다”며 “우리 조합은 앞으로 국산목재의 고부가가치화, 장수명화를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다해 국산목재 산업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목재이용기술협동조합이 창립총회를 거쳐 공식 출범하게 되면, 국산목재의 집하·가공·유통·기술개발을 아우르는 새로운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특히 국산목재의 산업적 활용 기반을 넓히고, 산림자원의 선순환과 탄소중립 시대에 부응하는 산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출처: 한국목재신문 www.woodkorea.co.kr